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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90

국가의 개, 행정폭력 만행―중구청의 세종호텔 농성장 대집행을 규탄하며 2023년 4월 4일 오전 9시 15분경, 서울시 중구청이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의 농성 천막 대집행을 감행했다. 지난 3월 24일 한 차례 간을 보듯 대집행 영장을 집행하려다 세종호텔지부에 연대하는 동지들의 거센 항의에 그 시도가 좌절되고 열흘 여만의 일이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중구청 건설관리과 가로정비팀 김금순 주무관에게 행정대집행 책임자 증명서를 들려 보내 세종호텔지부 농성 천막을 무자비하게 철거한 서울시 중구청에 이 행정대집행이 과연 ‘위법 부당’한 것이 아니었는지 말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민들이 그에게 보낸 행정대집행에 대한 항의 문자메시지에 도로법을 운운하며 통행에 방해가 된다느니 떠들었지만, 과연 그러한가? 세종호텔 앞을 제 발로 지나가 보기는 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 2023. 4. 4.
나는 정우형이라는 사람을 모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서비스 정우형 열사 추모문화제 및 영결식 연대 보고 나는 정우형이라는 사람을 모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서비스 정우형 열사 추모문화제 및 영결식 연대 보고 286, 이것은 낡은 컴퓨터의 이름이 아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에 대한 삼성 자본의 탄압에 맞서 싸우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우형 열사의 명예회복을 보장하는 합의를 이끌어낼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3일장을 95번, 49재를 5번 치르고도 남을 시간 동안 유가족과 연대 단위들은 삼성측의 노조 탄압에 대한 사죄를 받고자 싸워왔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거의 1년이 지나서야 치를 수 있게 된 정우형 열사의 장례에 부족하게나마 함께하였다. 이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정우형 열사와 삼성전자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제품의 수리 등 서비스.. 2023. 3. 13.
명건아, 누가 밥 주지 말라고 칼 들고 협박함?―세종호텔의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동지 고소 규탄문 명건아, 누가 밥 주지 말라고 칼 들고 협박함? ―세종호텔의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동지 고소 규탄문 2023년 3월 2일 목요일 오늘 아침,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동지는 출근길에 남대문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세종호텔이 말랑키즘 동지 가운데 한 사람을 고소했다는 전화였다. 그리고 그 내용인즉, 말랑키즘 동지가 세종호텔에 주거침입을 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지난 2022년 12월 24일, 세종호텔에 ‘돈을 내고’ 숙박했다. 그리고 4성급 호텔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세종호텔이 조식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주린 배를 움켜쥘 호텔 투숙객들에게 다음 날 아침, 세종호텔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침 식사를 .. 2023. 3. 2.
아나키즘 대학연합 소모임 - 상호부조론 세미나 모집 내 아나키즘 대학연합 소모임에서 상호부조론 세미나를 주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주 모집 대상은 서울대학교 및 서강대학교 재학생입니다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문의 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첫 OT는 2023년 3월 4일 17시, 각 학교에서 OT를 진행하며, 이후 본 세미나는 함꼐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3. 2. 28.
2023년 2월 콩사탕 프로젝트 튀르키예 · 시리아 지진 피해 집중 보급/지원 보고문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 모멘트 규모 7.5 이상의 대지진이 두차례 강타, 그 후에도 80차례의 여진이 들이닥쳐 지역 주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도 지진 피해 사망자가 튀르키예, 시리아 양쪽을 합쳐 5만 명이 넘었다는 속보가 들려오고 있으며, 지진은 단순히 수많은 사상자를 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댐을 파괴하여 홍수를 유발하기까지 했다. 특히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장기 내전을 피해 40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자리 잡았던 곳이며, 이들과 더불어 많은 취약 계층이 더 큰 고통에 직면하게 되었다. 통신망, 전기 공급망도 붕괴된 채 강추위와 식량난을 맞이한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연대와 상호부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3년 2월 22일,.. 2023. 2. 26.
〈2023 예비 새내기 아나키스트 미리배움터〉 활동 보고 〈2023 예비 새내기 아나키스트 미리배움터〉 활동 보고 지난 2월 4일 토요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작년 11월부터 준비해온 사업이자 올해의 첫 기획사업인 〈2023 예비 새내기 아나키스트 미리배움터〉(이하 미리배움터)를 진행했습니다. 미리배움터는 총 3부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우리에 대하여’를 함께 보며 말랑키즘이 어떤 조직인가를 살펴보고, 2022년에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를 훑어보았습니다. 2부는 정회원들이 강연자가 되어 강연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아나키스트와 사회혁명’ 파트에서는 아나키즘 혁명의 대중적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아나키즘 혁명과 이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능력주의는 틀렸다’..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