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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학3

'우리는 돈이 아니라 미래를 원한다' -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 논의 간담회 안내 지난 8월, 윤석열 정부는 2024년 과학기술 R&D 예산을 올해 대비 6천억 원 감소한 16% 이상 삭감하였습니다. 정체는커녕 존재 여부조차 미확인된 'R&D 카르텔'을 때려잡겠다는 이유로 학계 및 현장의 과학기술노동자와 한 마디 논의도 없이 이뤄진 졸속 행정입니다.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와 함께 2023년 11월 4일,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R&D예산이 대학원생에게 끼칠 직간접적인 영향을 함께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간담회를 준비했습니다. 그간 열악한 환경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해 왔음에도 처우 개선조차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던 우리 대학원생이지만, 금번 사태의 심각성에 관해 의견을 모으.. 2023. 10. 30.
2023 제133주년 메이데이 일정 진행 보고문 2023 제133주년 메이데이 일정 진행 보고문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2023년 4월 29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및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서강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알바트로스’ 주관의 사전행사 ‘국가를 넘어, 자본을 넘어’ 개최를 시작으로 4월 30일 민주노총, 이주노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수원이주민센터, 오산 이주노동자센터가 주최한 ‘2023 세계노동절-강제노동 철폐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참가, 여러 청년 학생 단위가 주최한 ‘메이데이 청년학생 전야제’, 5월 1일 ‘2023 세계노동절 대회’ 참가라는 사흘간의 연속 일정을 진행했다. 메이데이 사전행사인 ‘국가를 넘어, 자본을 넘어’에서 우리는 그간 한국에서 유독 가려져 있던 메이데이의 상세한 .. 2023. 5. 4.
우리는 스스로 안전할 수 있다―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방문 보고 우리는 스스로 안전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방문 보고 이태원 쪽으로는 자주 다니지 않았습니다. 녹사평역 방면으로 가면 커다란 신발을 파는 가게들이 있기에, 제 발에 맞는 제품이 있나 기웃거린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에는 다른 이유로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말랑키즘 안의 분과인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명의로 학내에 붙인 대자보를, 사건 현장에도 게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번 방문하지 않아 본 제게도,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익숙한 길거리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가본 적 있는 곳, 이태원은 그런 장소인가 봅니다. 그러나 그 풍경을 낯설게 하는 것은 역시 수북하게 쌓인 국화꽃과 추모의 글귀,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그리고 섬뜩하게 뻗은 골.. 202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