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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투쟁4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네 번째 연대를 마치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네 번째 연대를 마치고 1. 우리들의 진수식 7월 23일 토요일, 거제로 모인다는 희망버스와 함께하기 위해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다시 거제로 향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파업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버스.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 복직투쟁 당시 35m 상공의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살리기 위한 희망버스와 같은 버스. 그동안 말랑키즘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하기 위해 세 차례(6/25, 7/2, 7/8) 거제로 향했었다. 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3일 거제행을 준비하고 있던 중, 22일 오후께 하청 노사 간의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협상 결과는 일견 실망스럽다고.. 2022. 7. 25.
노동자의, 압도적인 힘으로―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세 번째 연대를 마치고 노동자의, 압도적인 힘으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세 번째 연대를 마치고 7월 8일 오늘, 비가 오지 않으면 숨이 막힐 듯 덥고, 비가 오면 “물벼락”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적확한지 깨닫게 해주는 장마철이 한창이었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이번에도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에 연대하고자 민주노총 주관 결의대회에 합류했다. 이것으로 3주째 거제로 향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동지들의 파업은 32일 차에 들어섰고, 부지회장인 유최안 동지가 스스로를 감금한 투쟁은 17일이나 지속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비는커녕 달아오르는 쇳바닥의 더위조차 피할 수 없는 우리에 갇힌 유최안 동지를 비롯한 일곱 명의 조합원 동지들의 힘겨운 싸움에는 변함이 없는 채다. 계절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2022. 7. 9.
2022년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최전선―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두 번째 연대를 마치고 2022년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최전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두 번째 연대를 마치고 지난주에 이어 다시 거제로 향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7월 2일 영남권 노동자대회는 거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에 연대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거제로 향하기 전에는 6월 30일 목요일, 세종호텔 목요집회에 연대한 뒤 농성장 농성 당번을 맡았고, 이어서 곧바로 7월 1일,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용산으로 향하는 도보 행진을 함께 했다. 벌써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고 있었다. 거제에서 진행된 노동자대회에 관해서는 깊게 다루지 않고자 한다. 각지에서 많은 동지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에 연대하기 위해 발걸음을 향했고, 그만큼 많은 이들의 증언이 여러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2022. 7. 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보고 1. 아니, 윤식이 못 나간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그 첫걸음을 마치고 필자는 거제도의 사위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아니,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니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20대 내내 버릇처럼 ‘소나기 퍼붓는 옥포의 조선소에서, 눈보라 날리는 서울 철로 위로’라는 노랫말을 흥얼거린 탓이 아닌가 싶다. 물론 옆지기와 연애를 시작하던 때부터 그의 고향이 거제도라는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됐다. 옥포가 거제도에 있는지, 거제도가 어디께 있는 섬인지조차 제대로 모르던 무식한 서울 촌놈 주제에 옥포 들어가는 노래를 흥얼거렸으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동지들과 거제로 차를 운전해 내려가는 길이 낯설.. 2022.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