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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37

여기 반국가세력이 있다, 우리를 잡아가라- 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긴급 규탄 성명문 여기 반국가세력이 있다, 우리를 잡아가라 - 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긴급 규탄 성명문 국정원이 또 '국정원'했다, 정부가 또 '정부'했다. 오늘 2023년 1월 18일, 국가정보원이 민주노총이 북한과 내통 의혹이 있는 간부를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노총 사무실에 난입했다. 같은 날 보건의료노조와 광주기아자동차노조에 대해서도,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가에 대해서도 같은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국정원을 위시한 정부의 이와 같은 행태에 우리는 전혀 놀랍지도, 두렵지도 않다. 정부와 공안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과 안보를 팔아 자기 권력을 유지해온 것이 하루이틀이던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이 두려웠다면 다른 이름도 아닌 아나키즘의 이름을 내걸고 지금까지 활동을 해왔을 리가 없지 않은가? 다만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광.. 2023. 1. 18.
2022년도 연간 콩사탕 프로젝트 경과 보고 2022년도 연간 콩사탕 프로젝트 경과 보고 2022년 12월 20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이 주관하고 있는 “콩사탕 프로젝트”는 올해의 마지막 해피빈 집중 보급을 완료했습니다. “콩사탕 프로젝트”는 네이버에서 블로그, 카페 게시물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해피빈’을 카페 저금통에 모아 이를 함께 논의해 집중 보급하는 상호부조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그리고 작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상호부조를 고민하며 시작된 “콩사탕 프로젝트”는 2021년 9월 20일 카페 및 저금통 개설 이래 다음와 같이 집중 보급을 진행해 왔습니다. 기부/보급 일자 보급 대상 캠페인 주최 단위 모금기간 (개월) 보급 금액 (원) 21.12.06 흔들리는 희망 둥지인 ‘집’을 함께 지켜주세요 더프라.. 2022. 12. 22.
지금 당장, 바로 이곳에서―2022년 전태일 열사 제52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지금 당장, 바로 이곳에서 ―2022년 전태일 열사 제52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올해도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전태일 열사 기일에 즈음하여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로, 지난번보다 훨씬 많은 동지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특히나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동지들의 깃발로 말랑키즘 깃발 아래 함께 걸고 참가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더욱더 많은 현장에서, 더욱더 많은 학교에서 말랑키즘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모아낼 수 있도록 이후로도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긴다. 말랑키즘의 이번 노동자대회는 사실 노동자대회 당일인 11월 12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한 주 전인 .. 2022. 11. 13.
우리는 스스로 안전할 수 있다―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방문 보고 우리는 스스로 안전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 방문 보고 이태원 쪽으로는 자주 다니지 않았습니다. 녹사평역 방면으로 가면 커다란 신발을 파는 가게들이 있기에, 제 발에 맞는 제품이 있나 기웃거린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에는 다른 이유로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말랑키즘 안의 분과인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명의로 학내에 붙인 대자보를, 사건 현장에도 게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번 방문하지 않아 본 제게도,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1번 출구는 익숙한 길거리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가본 적 있는 곳, 이태원은 그런 장소인가 봅니다. 그러나 그 풍경을 낯설게 하는 것은 역시 수북하게 쌓인 국화꽃과 추모의 글귀,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그리고 섬뜩하게 뻗은 골.. 2022. 11. 6.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22년 2학기 세미나 공지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2학기 세미나 ‘생디칼리즘의 역사’ ――――――――――――――――――――――――――― 아나키즘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상이라는 대명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은 제각각 달랐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나키즘적 조합주의, 그러니까 아나르코 생디칼리즘은 노동자가 주축이 되어, 정당이나 다른 누구의 지도나 지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결성한 노동조합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흐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나키즘의 역사에서 조합주의, 즉 생디칼리즘의 흐름은 결코 떼놓을 수 없는 주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합주의는 비록 현재 한국 노동운동에서 멸시에 가까운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 흐름은 너무도 다양해 하나로 .. 2022. 9. 1.
일본 교토 지역 활동가 교류 보고 일본 교토 지역 활동가 교류 보고 지난 8월 19일, 필자는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을 대표해 일본의 간사이 지역 대학 동지들을 만나고 왔다. 원래 교토 방문 계획은 7월 중에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침 그 당시 한국에서는 거제도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이 한창이었고, 그 때문에 예약해 두었던 항공권, 숙소 등을 전부 취소하고 새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거기에는 아무런 후회도 없다. 모든 선택은 결과와 더불어 기회비용을 낳는다. 노동자로서, 또 아나키스트로서 당시 내린 그 판단에는 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는다. 다만 교토로 향하며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은 방학 기간이라 대학가가 한산해진 관계로 애당초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아나키즘에 대해 관심을..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