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성명 및 활동70 “국가 공인 혁명”―2022년 광주 방문에 대하여 “국가 공인 혁명” ―2022년 광주 방문에 대하여 광주에 있는 신 묘역(국립 5.18 민주묘지)을 방문한 사람은 알 것이다: 장소가 드러낼 수 있는 위엄과 웅장함을. 신묘역의 주차장에 진입하기만 하면, 저 멀리서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이 들린다. 한국 양식으로 지어진 “민주의 문”이라는 팻말이 걸린 거대한 입구 너머에 있는 묘지는 그 규모 자체로, 방문자로 하여금 정숙을 요구한다. 묘지 한 가운데에는 큰 석제 관문이 있고, 그 뒤에는 하늘을 향해 솟구친 두 개의 심지어 더 높은 기둥이 비늘로 뒤덮인 거대한 석제 알을 지탱하고 있다. 가까이 갈 수록 알을 품은 기둥은 커지고 석제 관문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하는 착시는 방문자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서울대학교 아나키.. 2022. 5. 16. 후퇴의 시대, 쟁취로 나아가자―132주년 노동절 및 4.30 메이데이 전야제 참여 보고 후퇴의 시대, 쟁취로 나아가자 ―132주년 노동절 및 4.30 메이데이 전야제 참여 보고 지난 주말이었던 2022년 4월 30일과 5월 1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4.30 메이데이 청년학생 전야제 및 132주년 노동절 집회에 참여했다. 이제는 익히 알려진 것과 같이 노동절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 노동자와 아나키스트가 연대해 총파업했던 일련의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말랑키즘 역시 아나키스트로서 선배 아나키스트의 투쟁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을 위해 함께 했다. 종로 일대에서 양일간 집회를 이어가며, 우리는 국가와 자본, 그 외 다양한 억압적 체제에 맞서 투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수많은 단체.. 2022. 5. 4. 주명건, 너를 봉인한다―세종호텔 및 세종대학교 투쟁에 부쳐 주명건, 너를 봉인한다 ―세종호텔 및 세종대학교 투쟁에 부쳐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세종호텔과 세종대학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 독자가 많을 듯하여 정리한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옆에 위치한 세종대학교는 세종대학교 설립자 주영하 박사의 호 대양大洋을 딴 학교법인 《대양학원》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양학원》은 세종대학교를 비롯해 세종사이버대학교, 서울세종고등학교, 세종초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더불어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세종호텔, 춘천세종호텔, 세종서적 등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이 이번 글의 제목에서부터 찾고 있는 주명건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명건은 앞서 이야기한 세종대학교 설립자 주영하 박사의 아들이다. 세.. 2022. 4. 21. 제2회 영상 상영회 보고―스크린을 통해 본 우리 모습 2022년 3월 31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급한 감이 없지 않으나 서둘러 세종호텔 투쟁과 관련된 영상 상영회를 진행했다. 당일 세종호텔 해고 철회를 위한 투쟁 문화제를 마친 뒤 말랑키즘 정회원을 비롯해 그간 코로나로 인해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던 동지들, 아울러 세종호텔지부 동지들과 함께 말랑키즘 사무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R'의 세종호텔 투쟁에 관한 영상 시리즈를 함께 시청했다. 스튜디오 R의 훌륭한 영상 덕분에 급히 마련한 상영회임에도 불구, 비교적 그럴싸한 모습을 갖출 수 있던 점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스튜디오 R 동지들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상영회를 마치니 이미 해는 자취를 감추고, 개나리,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왔음에도 아직 .. 2022. 4. 2. 〈이야, 독하다 독해. 이래도…〉― 대한민국 제20대 대선 결과에 부쳐 깨졌다. 무엇이긴 무엇이겠는가, 어택땅 찍고 의회주의로 닥돌한 모두의 뚝배기밖에 더 있겠는가. 똥맛카레와 카레맛똥 가운데 결국 무언가 하나는 우리 머리 위에 올라섰으니 깨지지 않고서 배기겠는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니 어쩌니 하는 말이 많았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의 대선 거부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정치 지형과 맞물려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여러 관심을 받았다. 물론 호의적인 관심만 있던 것은 아니다. 대선 거부 프로젝트 스티커를 부착하며 돌아다니는 와중에는 누군가 그 옆에 있던 경찰에게 우리를 가리키며 저놈들이 저거 붙였다고 신고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으며, 온라인에서는 민주당 프락치도 되었다가 국민의힘 프락치가 되기도 하였고, 선거법 위반 운운한 고소 고발 이야기는 한두 차례가 아니었으니 굳이 .. 2022. 3. 10. 세종호텔 정리해고 분쇄 투쟁 연대 보고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2022년 2월 18일, 세종자본 주명건(전 세종호텔 회장, 전 세종대학교 이사장), 그 아들 주대성(용품센터 KTSC)에 맞서 투쟁하는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의 투쟁에 연대했다. 세종호텔은 작년 12월, 코로나를 핑계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식음사업부를 폐지, 12명의 노동자를 부당해고했다. 아는 이들은 이미 익히 알고 있겠지만, 세종 자본의 이러한 막 돼먹은 짓거리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10년째 세종 자본은 민주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조합원을 괴롭히고, 해고해 왔으며,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은 이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그 주범 주명건의 악명은 세종호텔뿐 아니라 세종대학교 이사장 시절의 그것까지 합해 셀 수없.. 2022. 2. 18.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