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3 너희가 덧칠하는 ‘민주화운동’을 넘어―2024 아나키스트 광주 기행단 보고문 너희가 덧칠하는 ‘민주화운동’을 넘어―2024 아나키스트 광주 기행단 보고문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우리는 그들을 호명함으로써 우리 곁에 둔다. 문제는 그것을 누가, 어떻게, 왜 부르는지일 것이다. 2024년 한국 정치권의 광주에 대한 트렌드는 ‘덮어쓰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젊은’ 보수 정치인들이 발언하고 행동하는 광주에 대한 것들이 5.18 기간 동안 언론을 가득 채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영남에서 기른 국화 1천 송이’를 가져가 1천 번 헌화하는 묘기를 보여주었고, 서울 도봉 갑 선거구에서 새로 국회의원이 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4호선 쌍문역 인근에 ‘5.18정신이 민주주의의 초석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재하기도 했다. 젊은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여야 각층에서 나란히.. 2024. 5. 22. 지금 당장, 바로 이곳에서―2022년 전태일 열사 제52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지금 당장, 바로 이곳에서 ―2022년 전태일 열사 제52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올해도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전태일 열사 기일에 즈음하여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로, 지난번보다 훨씬 많은 동지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특히나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동지들의 깃발로 말랑키즘 깃발 아래 함께 걸고 참가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더욱더 많은 현장에서, 더욱더 많은 학교에서 말랑키즘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을 모아낼 수 있도록 이후로도 끊임없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긴다. 말랑키즘의 이번 노동자대회는 사실 노동자대회 당일인 11월 12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한 주 전인 .. 2022. 11. 13. 2021년 전태일 열사 제51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2021년 전태일 열사 제51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참여 보고〉 오늘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전태일 열사 제51주기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했다. 비록 서울시의 탄압으로 더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지점이나, 전태일 열사가 그토록 생명을 다해 사랑했던 평화시장 앞에서 전태일 열사를 추모한 것은 나름의 의의를 가지리라 생각한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집회 이후 시내 곳곳에 대선을, 투표를 거부하자는 선전물을 부착했다. 서울 중구, 서울시, 남대문경찰서 등이 굳이 헛된 힘 빼지 마시라고 여기서 미리 일러둔다. 우리가 부착한 것이 맞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욱 많은 부착물을 곳곳에 부착할 것이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내 삶을 누.. 2021.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