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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2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 2024년 이주노동자노동조합 후원주점 연대 보고 후원주점을 찾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 후원주점 연대는 조금 더 각별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는 이번에 후원주점을 연 곳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하 이주노조)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의 회원들 말고도 후원주점이 처음인 사람들도 함께였기 때문일 것이다.후원주점에서 새삼 알게 되어 놀랐던 사실은 이주노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현장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0년, 고용허가제 철폐,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이주노동자 직접 조직화를 위하여 '이주·취업의 자유 실현과 이주노동자 노동권 완전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주노조는 20년이 넘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왔다. 후원주점 한가운데 펼친 스크린에.. 2024. 7. 11.
우리는 이미 함께 살고 있고, 함께 살아야 한다―2024 세계노동절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참가 보고문 우리는 이미 함께 살고 있고, 함께 살아야 한다―2024 세계노동절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참가 보고문     노동절을 앞둔 일요일인 2024년 4월 28일, 서울역 광장에는 다양한 언어가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었다. 민주노총, 이주노조,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오산이주노동자센터가 공동주최한 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 또한 노동절 일정의 일환으로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에 함께하였다.    왜 이주노동자들은 5월 1일이 아닌 일요일에 모였을까, 아니 모여야 했을까? 그 대답은 이날 집회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외친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5월 1일 노동절에는 모든 노동자가 쉰다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일하기 때문에 쉬지 못해 오늘 ..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