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코 생디칼리즘3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22년 2학기 세미나 공지 서울대학교 아나키즘 소모임 “검은 학” 2학기 세미나 ‘생디칼리즘의 역사’ ――――――――――――――――――――――――――― 아나키즘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상이라는 대명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은 제각각 달랐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나키즘적 조합주의, 그러니까 아나르코 생디칼리즘은 노동자가 주축이 되어, 정당이나 다른 누구의 지도나 지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결성한 노동조합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흐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나키즘의 역사에서 조합주의, 즉 생디칼리즘의 흐름은 결코 떼놓을 수 없는 주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합주의는 비록 현재 한국 노동운동에서 멸시에 가까운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 흐름은 너무도 다양해 하나로 .. 2022. 9. 1. 2022년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최전선―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두 번째 연대를 마치고 2022년 아나르코 생디칼리즘 최전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연대, 두 번째 연대를 마치고 지난주에 이어 다시 거제로 향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7월 2일 영남권 노동자대회는 거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에 연대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거제로 향하기 전에는 6월 30일 목요일, 세종호텔 목요집회에 연대한 뒤 농성장 농성 당번을 맡았고, 이어서 곧바로 7월 1일,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용산으로 향하는 도보 행진을 함께 했다. 벌써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고 있었다. 거제에서 진행된 노동자대회에 관해서는 깊게 다루지 않고자 한다. 각지에서 많은 동지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에 연대하기 위해 발걸음을 향했고, 그만큼 많은 이들의 증언이 여러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2022. 7. 3. 통합에 관하여 통합에 관하여 볼린 첫 번째 글 Ⅰ. 전설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가 무엇인가?”라는 본티오 빌라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비극적인 순간에 그는 철학적 논쟁에 관심을 가질 마음이 거의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그가 진리의 본질에 관한 논쟁에 참여할 시간과 욕구가 있었다고 해도, 결정적인 방식으로 응답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뒤로 수 세기가 지났다. 인류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향해 한 걸음 이상을 내딛었다. 본티오 빌라도의 물음은 인류를 고민하게 하였으며, 사람들에게 모든 방향으로 생각하고, 일하고, 모색하게 만들었으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고통을 초래했다.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들은 오랫동안 다양했다…. 그럼에도 그 질문은 늘 답이 없는 채 남아있다. 객관적인 진리를.. 2021.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