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학원2 2024년 세종호텔 후원주점 연대 보고 기온은 분명 영상이었지만 바람 때문인지 아직은 겨울이 가시지 않은 것 같았던 3월 14일,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은 한강 잠두봉 선착장에서 한강을 배경 삼은 세종호텔 정리해고 노동자의 후원주점에 연대했다. 식권, 뱃지 구매 이외에도 후원주점 준비를 위한 봉사활동에 역시 참여했다. 가장 먼저 했던 식당 내 탁자에 보를 깔고 수저와 휴지를 비치하는 식의 일은 학교 축제 때 누구나 해보았을 법한 일이다. 별로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은, 그냥 말 그대로의 ‘잡무’이다. 하지만 뒤따른 주방 일은 규모가 남달랐다. 주방은 각 요리를 준비하는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우리는 파스타 면을 삶는 일을 맡았다. 후원주점에 연대하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동지들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후라이팬에서 면을 삶.. 2024. 4. 2. 주명건, 너를 봉인한다―세종호텔 및 세종대학교 투쟁에 부쳐 주명건, 너를 봉인한다 ―세종호텔 및 세종대학교 투쟁에 부쳐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세종호텔과 세종대학교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 독자가 많을 듯하여 정리한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옆에 위치한 세종대학교는 세종대학교 설립자 주영하 박사의 호 대양大洋을 딴 학교법인 《대양학원》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양학원》은 세종대학교를 비롯해 세종사이버대학교, 서울세종고등학교, 세종초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더불어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세종호텔, 춘천세종호텔, 세종서적 등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들의 상호부조’, 말랑키즘》이 이번 글의 제목에서부터 찾고 있는 주명건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명건은 앞서 이야기한 세종대학교 설립자 주영하 박사의 아들이다. 세.. 2022.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