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3 니들이 가서 일해봐라 — 쿠팡물류센터지회 폭염투쟁 결의대회 참가 보고 삼복더위라고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아스팥트가 뿜어내는 열기가 뒤섞인 지난 8월 1일 잠실역 쿠팡 본사 앞은 집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사람들은 행사를 위해 준비한 통얼음의 냉기를 조금이라도 받으려 가까이 붙거나, 아니면 냉수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모인 이유였던 쿠팡의 열악한 폭염대책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라고 스스로 자랑하며, '네카라쿠배'의 일원으로 많은 IT인들이 꿈의 직장으로 여기는 쿠팡이지만, 정작 그 쿠팡을 지탱하는 수많은 물류센터의 노동자들에게는 1등 업체도 아니요, 꿈의 직장은 더더욱 아니었다. 노동조합이 생기기 전까지 쿠팡 물류센터에는 휴식시설은 커녕 제대로 된 냉난방시설조.. 2024. 8. 19. 「IWW 조직화 교범」 출간 도서출판 상호부조의 신간, 「IWW 조직화 교범」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대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이주노동자의 유입이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닌 사회 유지의 필수적 요소가 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주민과 관계를 맺고, 또 같은 노동자로서 함께할 수 있을까요? 미국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포함해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가운데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은 이미 그러한 환경에서 유의미한 노동조합의 성과를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IWW의 조직화 전략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IWW는 본문에서 '어용노조'와 '정부'가 조직화를 특별한 누군가가 하는 특수한 작업이라고 여기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합.. 2024. 5. 22. CJ 대한통운 인천지사 파업현장 연대, 참여 보고―합법이든, 불법이든, 투쟁! 2022년 새해의 첫날, 1월 1일, 우리 말랑키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CJ 택배 노조의 총파업과 연대하기 위해 CJ대한통운 인천지사의 파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 노동자들은 한겨울 인천 바닷가 추위를 피해 창고 한쪽에서 전기난로 주변에서 물품을 지키고 있었다. 파업이란 말할 것도 없이 회사의 이윤 창출에 타격을 입혀 단결한 노동자들과의 협상을 압박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이번 택배 노조의 파업 전략 중 하나는 물론 물품의 배달 거부였다. 이 전략에 따라, 우리가 방문한 인천지사의 노동자들은 들어오는 물품들 회사가 배달할 수 없도록, 지난달 28일부터 창고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이 전략을 그저 부정적으로만 이해한다면,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고객의 상품을 볼모로 삼고 있다. 실제로.. 2022. 1. 3. 이전 1 다음